Chapter 1
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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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의 종이 울렸다.
어디선가 모노츠네가 걸어오더니 대뜸 우리보고 상담을 하자 하였다.
할로윈 파티가 끝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상담?
자신은 약국에 가 있을테니 한명씩 부르면 들어오라고 이야기하는 모노츠네.
미심쩍지만 우리는 그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상담은 각자 디엠에서 받았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하나, 둘 돌아오는 아이들.
괜찮은 아이들도 있었지만
상담이 끝난 후 불안해 하는 아이
두려워하는 아이
불쾌해 하는 아이가 나오면서
우리는 평소와는 다른 불안감에 휩싸인채 시간을 보내었다.
그리고 금요일, 또다시 나타난 모노츠네.
" 지금 츠네 완전 기분 좋아 츠네! "
" 왜 츠네가 기분 좋은지 궁금하지 않아 츠네? "
" 알려줄게 한번 건물 안을 찾아봐 츠네! "
기분이 좋아보이는 모노츠네.
저렇게 기분 좋아할 일이 있나?
갑자기 밀려오는 불안감에 우리는 급하게 건물안을 돌아다녔다.
그렇게 조금, 돌아다녀보니.
남자화장실에서 들리는
누군가의 외침.
" 여기 남자화장 안쪽에...! "
그 외침에 모두 남자화장실로 걸음을 옮겼고, 그 안에는
초고교급 우타이테 루엔.
카토 츠바야의 시체가 있었다.
" 진짜 살인이 일어났어 츠네! "
" 다들 안 나갈거라고 했으면서 사실은 나가고 싶었나봐 "
각자의 전자 수첩에 추가된 시체의 상태. 정보, 모든 것.
이번에도 주어진 정보.
갑작스럽지만 이제는 저번에 경험해본 순서라면 이제 곧 학급 재판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대략 두시간 동안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같이 이야기를 나눴던 루엔의 시체에 관한정보를 모으곤
다음날 모노츠네를 따라 엘레베이터에 탑승하여
학급 재판을 진행할 수 있는 재판장을 향해 내려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시작된 우리들의 두번 학급 재판
각자 찾아낸 증거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말에 동조하기도 하고
반박하기도 하며 서로가 서로의 의견을 듣고
서로의 의견에 반기를 들며 진행된 학급 재판은 이내 끝에 다달았고
우리는, 루엔을 잔인하게 죽인 것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사이온지 마후유는 상담에서 거론되었던
동생의 안부가 걱정된 나머지 그것을 확인하고자
루엔을 죽이고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 살인을 저지른 것이었다.
그렇지만 들켜버린 범행
숨지기 못한 증거들.
결국 그는 모노츠네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들의 눈앞에서 벌.
아니, 처형을 당하였다.
초고교급 우타이테 루엔.
카토 츠바야의 시체가 있었다.
한명의 기권표.
그 외의 모든 아이들의 만장일치로 표를 받은 것은
전 초고교급 정보상 이었던 현 예비학과 사이온지 마후유
즐거운 목소리의 모노츠네.
정말로 일어난 살인사건
우리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멍하니 서 있다가
띠링, 하는 알람에 전자수첩을 바라보았다.